루니, 무릎 부상 털고 복귀 임박

[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각종 부상과 부진으로 ‘퇴물’ 취급을 받고 있는 웨인 루니(31, 맨체스터유나이티드)지만, 그를 향한 신뢰는 여전하다.

루니는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2년 4월 에버턴에서 프로 데뷔해 14시즌 째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올 시즌엔 햄스트링, 발목, 무릎 등의 부상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한 물 갔다.”는 평을 듣고 있다.

루니가 그라운드에서 멀어진 사이 EPL에선 해리 케인(23, 토트넘홋스퍼)과 제이미 바디(29, 레스터시티)가 급부상했다. 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케인(22득점, 1위)과 바디(19득점, 2위)는 소속 팀이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불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바디는 지난 3월 말에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독일전(27일)과 네덜란드전(30일)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고, 케인은 독일전에서 1득점에 성공했다.

맨유에선 마커스 래쉬포드(19)가 루니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래쉬포드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골 결정력과 날카로운 골 결정력이 장점이다. 루니가 없던 2월 중순 이후 래쉬포드는 총 9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만 두 번이다.

경쟁자들의 맹활약은 루니의 입지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 그러나 주변 인물들은 여전히 루니를 신뢰한다.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는 5일 영국 ‘더 선’을 비롯한 현지 언론을 통해 “나와 루니는 서로를 존중한다. 나에게 있어 루니는 여전히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다.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은 아주 특별하다”고 말했다.

로이 호지슨(68)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루니를 믿는다. 호지슨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영국 ‘가디언’과 가진 인터뷰서 “루니는 여전히 우리 팀의 주장이다. 부상 당한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루니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오면 선수들에게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한 루니 역시 자신이 대표팀과 맨유에서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루니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에서 발간하는 ‘4 더 플레이어’라는 매거진에서 “아직 수년 동안 더 뛸 수 있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나는 잘 뛰고 있었다. 팀의 성공을 돕는 골을 더 많이 득점할 수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지 언론은 루니의 복귀 시기를 1~2주 내로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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