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시험대에 올랐다. 오는 6일(현지시간) 부터 24일까지 18일간 무려 6경기를 치른다. 사흘에 한번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시즌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한 경기도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경기들이다.

맨시티는 2015/2016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31라운드까지 16승 6무 9패 승점 54점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캐피털원컵에서 리버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이미 트로피 수집장을 채웠지만, 진정한 목표는 리그 혹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결과다. 

#죽음의 일정 - 18일간 6경기
현재 리그에서는 우승과 멀다. 3위 아스널과 맨시티는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해 향후 성적에 따라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이 가능하고, 2위 토트넘과는 8점차로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따라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뒤로 5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을 하고 있어 방심할 경우 따라잡힐 수 있다. 잔여 일정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더불어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다. 물론 목표는 우승이다. 당장 6일부터 시작되는 18일간의 ‘죽음의 일정’의 첫 상대가 바로 8강 1차전에서 만나는 파리생재르맹이다.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12일에 2차전을 갖는다. 그 사이 중위권에서 분투하고 있는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을 만나고, 이후에는 첼시, 뉴캐슬 그리고 스토크시티를 차례로 만난다.

#어려운 상대 그리고 부상자
순위표상 상대의 면면은 강하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첼시의 홈 스탬포드브릿지는 올 시즌 수 많은 원정팀이 쉽게 승리를 얻지 못했다. 뉴캐슬 역시 강등권이지만, 시즌 막판 강등권 팀고의 원정 경기는 매우 부담스럽다. 

문제는 맨시티의 상황이다. 18일간 6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부상자가 너무 많다. 무려 5명에 이른다. 골키퍼 조하트를 비롯해 야야 투레, 라힘 스털링, 뱅상 콩파니, 파비안 델프 등이다. 하트, 투레, 델프의 회복 상황이 그나마 양호한 편이지만 6일 PSG 원정에는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떠날 사람, 페예그리니
어려운 상황일수록 절실한 것은 리더십과 희생정신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여러모로 애매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발표 이후 승률이 낮아졌다. 페예그리니 감독의 팀 장악력에 의문부호가 찍힘과 동시에, 시즌 중 감독 교체 발표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선수단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집중력을 잃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게 됐지만,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팀을 지휘하겠다”고 했지만 레임덕을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우승에 대한 도전 보다 ‘빅4 수성’을 현실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일각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복수의 팀들이 페예그리니 감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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