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나스르, 김귀현과 첫 마즈다컵 우승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미드필더 김귀현(26, 알나스르SCSC)이 오만프로축구 무대에서 프로 경력 첫 우승을 경험했다.

김귀현의 소속팀 알나스르SCSC는 현지 시간으로 27일 치른 소하르와의 ‘2015/2016 오만 마즈다프로페셔널 컵’에서 2-0 완승을 거둬 챔피언이 됐다.

알나스르는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소하르전에서 전반 34분 마진 알사디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전에 모하메드 자말이 쐐기골을 넣어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알나스르에 입단한 김귀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알사디가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한 선제골을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로 돕기도 했다. 김귀현은 알나스르에서 수비뿐 아니라 공격 전개 과정의 패스를 배급하는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에는 주오만대사를 비롯해 오만 교민들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김귀현은 “프로에 와서 처음하는 우승이다. 처음은 항상 소중하고 특별하다”며 “찾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소감을 남겼다.

알나스르는 현재 오만 프로리그에서도 22라운드 현재 4위에 올라 있다. 선두 판자와 승점 8점 차이로 추격 가능성이 남아 있다. 오만 국왕컵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해 있어 더블 우승 가능성도 있다. 

알나스르는 지난 2014/2015시즌 리그 4위를 기록했다. 2003/2004시즌 이후 리그 우승이 없다. 국왕컵에서도 2005년 이후 무관이다. 2007년 리그컵 성격으로 출범한 마즈다컵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귀현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김귀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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