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입단 후 줄곧 주전으로 활약...EPL, 중국, 중동 러브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백전노장’ 마이클 캐릭이 계약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연장 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은 20일(현지시간) 맨체스터시티와의 더비에서 승리한 후 재계약 상황에 대해 현지 복수 매체의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 조만간 소식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며 “대단한 조건의 계약이 아니다.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통상적으로 유럽 빅 리그의 선수들은 계약 종료 한 시즌 전 혹은 6개월 전에 재계약을 체결한다.캐릭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되는데, 아직 구체적 제안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지난 시즌 팀을 떠난 대런 플레처 등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팀 혹은 새로운 리그로의 이적을 의심하는 이유다. 토트넘, 아스널은 물론 중동과 중국 이적설도 돌고 있다.

캐릭은 2007년부터 아홉 시즌 동안 줄곧 맨유에서 활약했다. 웨인 루니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 몸을 담고 있는 현역 선수다. 서서히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서른 다섯이라는 나이 탓에 어느 팀이라도 장기 계약은 힘들다. 지난 시즌 맨유와 1년 계약 연장을 통해 현재 활약하고 있다.

캐릭은 맨유 잔류에 대해 구체적인 의사는 표명하지 않았다. 다만 “이곳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대단한 시간을 보냈다. 맨유를 사랑한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더불어 “올 시즌에도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45분을 소화했고,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70분을 소화했다”며 자신의 체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캐릭이 맨유와 재계약에 뒤늦게 골인하더라도 1년 연장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루이스 판할 감독의 거취에 따라 캐릭의 미래 역시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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