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2 A조 2경기(6/9 03:45 브로츠와프 시립경기장)
러시아 4(득점-자고예프 15’ 79’ 시로코프 24’ 파블류첸코 82’)
그리스 1(득점-필라르 52’)

※평점
러시아(4-3-3)
GK: 말라폐프(6) 로시츠키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며 상대에게 반전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RB: 아뉴코프(6) 측면에서의 무난한 활약.
CB: A. 베레주츠키(6) 나아가는 패스는 부정확했지만 맨투맨은 강했다.
CB: 이그나셰비치 (6) 러시아 수비의 컨트롤 타워다운 안정감.
LB: 지르코프(7) 수 차례 날카로운 오버래핑으로 체코 수비라인을 뚫었다.
CM: 데니소프(6) 자신의 무기인 기동력과 투지를 백분 살렸다.
CM: 시로코프(7) 두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득점까지 성공했다.
CM: 지리아노프(6) 중원을 휘저으며 아르샤빈에게 계속 볼을 공급했다.
FW: 아르샤빈(7.5) 보고 있나, 벵거?
FW: 케르자코프(6)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FW: 자고예프(8) 이날 경기의 MVP. 빈 틈을 찾는 눈과 확실한 마무리 능력.
교체
FW: 파블류첸코(7) 의욕 상실의 체코 수비를 농락하며 확인 사살.
FW: 코코린(6) 자고예프 못지 않은 재능.
감독: 아드보카트(8) 공격진의 교체 타이밍이 완벽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던 유로 2004 당시 체코에 당했던 복수에 성공. ‘보급형 히딩크’가 4년 전 영광을 재현할까?

체코(4-2-3-1)
GK: 체흐(5) 천하의 체흐도 자동문 수비 뒤에선 어쩔 도리가 없다.
RB: 셀라시에(6.5)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수비진에서 유일하게 돋보인 선수.
CB: 시보크(5) 케르자코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돌아가는 선수를 못 막았다.
CB: 후브닉(6) 몇 차례 위기를 몸을 날려 막았다.
LB: 카들렉(5) 러시아의 주 공략 대상.
DM: 플라실(6) 몇 차례 좋은 패스를 후방에서 넣어줬다.
DM: 필라르(6.5) 멋진 골을 기록했고 중원에서도 활발히 움직였다.
RM: 레첵(5) 측면에서 로시츠키의 패스를 받기 위한 서포트가 부족.
AM: 로시츠키(7) 무너지는 팀을 홀로 이끌었지만 중과부적.
LM: 지라첵(4) 경기를 뛰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선수.
FW: 바로스(5) 우리가 알던 바로스의 그 임팩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교체
DM: 후브슈만(5) 중원에서 떠받쳐주지 못했다.
FW: 페트첼라(6) 측면에서 고군분투.
FW: 라파타(5) 별 영향력이 없었다.
감독: 빌렉(5) 예리한 맛이 없는 양 측면을 재빨리 손봤어야 했다. 감독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 키포인트: 4년 전보다 강해진 러시아, 세대교체 실패로 지는 체코
파벨 네드베드, 얀 콜레르, 블라디미르 스미체르, 토마스 로시츠키 등을 앞세워 한때 동유럽의 패권을 거머쥔 체코의 황금시대는 확실히 저물고 있다. 체흐가 지난 6년 연속 체코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것은 다른 의미로는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지 못하고 있단 얘기다. 주장은 로시츠키를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 중에선 러시아의 수준에 맞설 선수가 없었다. 반면 러시아는 4년 전 성공을 쓴 멤버들이 여전히 주축을 이뤘다. 아르샤빈, 파블류첸코, 지르코프 등은 비록 프리미어리그 소속팀과는 작별했지만 이번 대회를 맞춰 각각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거기다 자고예프, 코코린 같은 뛰어난 재능을 지닌 어린 선수들이 보강되며 팀 수준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2년 전부터 서유럽 명문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자고예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대회의 아르샤빈처럼 여름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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