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겨야 선두 도약 발판 마련할 수 있어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경찰축구단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상주 상무는 3위에 머무르며 부진하다다. 광주FC는 7위에 처져 있다. 우승 후보로 손꼽힌 세 팀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리그 초반 순위표를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가 벌어진다.

상주는 13일 오후 4시 상주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광주와 맞붙는다. 다음 라운드 경찰축구단전을 앞두고 벌이는 중요한 경기다. 광주를 잡아야 경찰축구단을 잡을 수 있다. 지거나 무승부에 그칠 경우 레이스에서 뒤쳐진다.

5경기를 치른 현재 상주는 1승 3무 승점 6점으로 3위에 처져 있다.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개막전에서 광주를 3-0으로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3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박항서 감독은 "공격만 정말 열심히 해도 상대가 맞받아치지 않고 수비만 하니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주는 20일 홈에서 경찰축구단을 상대한다. 군,경간에 벌어지는 K리그 챌린지 최대의 빅매치다. 순위 싸움에도 중요한 경기다. 경찰축구단은 3연승을 거두며 1위에 올라 있다. 광주전을 포함하면 상주는 경찰축구단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승점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광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광주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 홈 개막전에서 상주에 0-3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어진 충주 험멜과의 경기에서도 일격을 당했다. FC안양을 상대로 첫 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수원FC에 발목을 잡혔다. 이 상태라면 승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상주를 잡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분위기를 반전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다. 리그 초반인 만큼 포기하긴 이르다. 아직 30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10라운드(경기장 사정으로 인한 조기 개최)
상주 상무-광주FC. 13일 오후 4시. 상주종합운동장. 네이버(생)

사진= 상주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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