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박주호의 소속팀인 FC바젤이 토트넘홋스퍼를 꺾고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2차전 접전에서 박주호는 풀타임 출전했다. 바젤은 승부차기에서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킨 반면 토트넘은 허들스톤과 아데바요르가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바젤은 홈구장인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야콥파크에서 열린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토트넘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바젤은 유리한 입장에서 홈 경기를 맞았다. 에이스인 개러스 베일이 빠진 토트넘은 아데바요르와 클린트 뎀프시를 공격 투톱으로 가동했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뎀프시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바젤은 불과 4분 뒤 모하메드 사라흐가 동점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압박했다. 후반 4분에는 드라고비치의 골로 역전에 성공, 세인트야콥파크는 뜨거워졌다. 패배 위기에 몰렸던 토트넘은 후반 38분 뎀프시가 동점골을 넣으며 구원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2-2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자 곧바로 연장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종료 직전 센터백인 베르통헌이 바젤의 공격수 스트렐러에게 위험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몰린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연장전 30분을 버텼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넘어갔다.

승부차기를 가른 것은 집중력이었다. 바젤은 첫번째 키커인 샤를 비롯해 스트렐러, 프라이, 디아즈까지 4명의 키커로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토트넘은 첫번째 키커인 허들스톤과 세번째 키커인 아데바요르가 실패하며 승부차기에서 4-1로 패했다. 바젤은 비속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강호 토트넘을 누르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1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박주호는 이날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하며 팀의 경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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