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아스널 등 카시야스에 눈독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31)가 영국행 비행기를 탄다?

1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시야스가 레알을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고질적인 골키퍼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아스널이 적극적으로 카시야스의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뿐만 아니라 리버풀도 카시야스 영입을 통해 골키퍼 보강 작업에 나설 기세다. 카시야스 역시 잉글랜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을 떠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카시야스는 지난 해 말부터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에 시달렸다. 거기에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간의 공백이 생겼다. 골키퍼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디에고 로페스는 연일 맹활약하며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시야스와 로페스의 불화설까지 고개를 들었다. 자연스레 그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의 일부 팬들이 카시야스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팀 내에서 그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레알 유소년 출신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카시야스에게는 굴욕적인 일이다. 이 정도면 레알 유니폼을 벗을 이유가 충분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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