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결과와 관계 없이 맨유가 우승할 것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8일(현지시간)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축하의 인사를 미리 전하겠다고 밝혔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8승 8무 4패 승점 62점으로 리그 2위다. 1위 맨유와는 승점 15점차로 사실상 맨유의 우승이 확정된 상황이다. 남은 7경기에서 맨유의 연패와 맨시티의 연승이 동시에 실현될 경우 극적 역전 우승이 가능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

만치니 감독은 맨유와의 격돌을 앞두고 “만약 맨유가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퍼거슨 감독에게 우승 축하 인사를 전하겠다”며 “맨유는 올 시즌 우승을 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물론 다음 시즌에는 다를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맨유와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고 결국 우승에 골인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180도 다르다. 맨유는 다른 팀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승점차로 1위 질주를 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지금 시기에 5~6점 차가 됐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마지막 경기까지 한 경기를 남았다. 하지만 그 경기는 우리를 구해주지 못한다. 우승 타이틀을 지키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망스럽다”며 맨체스터 더비 결과와 관계 없이 결국 올 시즌 우승은 맨유의 차지가 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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