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포항] 김동환 기자= ‘K리그 클래식 화제의 중심’ 이천수가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올랐다. 팬들이 기대하는 득점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인천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인천은 후반 28분 손대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1분 황진성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의 홈 경기였지만 축구팬들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천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초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천수는 후반 20분 남준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올라 25분간 활약했다. 이천수가 그라운드에 오르던 순간 잠깐이었지만 박수가 나왔다.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천수는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측면에서 크게 돌아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포항전에 앞서 중점적으로 훈련한 대로였다. 팀 동료 손대호가 득점을 기록하고 3분 후인 후반 31분 황진성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동안 이천수는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에 활력을 넣었다. 하지만 이천수의 날카로움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행히 인천은 이천수에 대해 다급함이 없다. 지난 4라운드와 5라운드 포항전을 통해 ‘감각’이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김봉길 감독 역시 “다급할 필요는 없다. 워낙 감각이 있으니 서서히 올라올 것이다”고 이천수에게 시간을 줄 것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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