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이 조심스러운 미소를 내비쳤다. 일부 전력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K리그 클래식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원정 무승부를 거둔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천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인천은 후반 28분 손대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1분 황진성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경기 내내 포항에 압도당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남일과 구본상의 공백이 컸다. 김봉길 감독은 "리그 최강인 포항을 맞이해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 싸웠다. 고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역할을 한 손대호와 문상윤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봉길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선수들의 공백을 손대호와 문상윤이 잘 채워줬다. 특히 손대호는 득점까지 해 만족스럽다. 모두 준비를 상당히 잘 했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대의 탄탄한 조직력을 뚫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때문에 인천은 측면을 노렸다. 김봉길 감독은 "중앙 돌파는 어렵다고 판단해 측면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일부 적중해 득점까지 이어졌다. 다만 초반에 포항이 강팀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선수들이 긴장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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