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핵심 공격수인 로빈 판 페르시가 아스널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판 페르시는 5일(한국시간) 새벽 1시반쯤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힘들게 고민한 끝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판 페르시의 현재 계약은 1년 뒤인 2013년 여름까지다.

판 페르시는 "팬들은 내 견해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구단과 최근 가진 협상에서 돈이나 기간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 구단의 미래 정책에 대한 얘기만 나눴다"고 밝혔다. 연봉이 문제가 아니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기 위한 구단 측의 노력이 아쉽다는 말로 읽힌다.

한편, 판 페르시는 "2주 뒤 다시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다시 밝히겠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