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의 다크호스 인천의 고공행진은 계속?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미드필드에서부터 공격으로 이어지는 조직력이 가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하듯 김남일(37)은 허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120% 소화하고 있다. 특급 신인 이석현(24)이 가세한 공격진에는 무게가 더해졌다. 전과 달리 디오고(24), 찌아고(27) 등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도 출중하다. K리그 클래식에 복귀한 이천수(33)도 이 경기에서 출격 대기한다.

반면 대전 시티즌의 상황은 암담하다. 김인완(43) 감독 체재에서 환골탈퇴를 노리던 대전은 아직 첫 승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케빈(30)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수비 조직력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경기에서 단 2골만을 넣는 동안 7골을 내줬다. 총체적 난국이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최근 인천과의 8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인천 원정에선 4연패 중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2승 1무, 리그 2위) vs 대전 시티즌(1무 2패, 리그 14위)
-일시, 장소: 3월 31일 일요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구장
-중계: CJ 헬로비전 인천(생), 네이버(생)

::주목할 기록
하나, 최근 8경기에서 인천은 대전을 상대로 6승 2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둘, 인천은 최근 홈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10경기에서 9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셋, 인천의 디오고, 이석현은 세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대결: 특급신인 이석현 vs 3라운드 베스트11 한덕희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엔 경쟁력 있는 신인들이 대거 출현했다. 특히 이석현은 인천의 고공행진을 이끌며 신인왕 후보 0순위에 올랐다. 2라운드 FC서울전과 3라운드 성남 일화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컨디션은 최고다. 팀 훈련에서 가장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보여주는 선수도 이석현이다. 수비가 허술한 대전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한덕희(26)는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빈약한 대전의 수비를 보호하고 있다. 지난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거기에 주앙 파울로의 선제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3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그가 인천의 이석현을 지울 수 있을까?

축구, 그리고 또?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수영선수 박태환이 인천을 찾는다. 최근 인천시청에 입단한 그는 같은 연고지의 축구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오후 3시 10분부터 구단 용품샵 옆에 위치한 이벤트 존에서 사인회를 갖는다. 경기 시작에 앞서 인사말도 전하는 동시에 시축도 할 예정이다. 경기장을 찾을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승부의 신
정다워 기자: 인천의 쾌속질주를 막을 팀은 리그에 많지 않다. 불행히도 대전은 그 리스트에 없다. 인천 승.
류청 기자: 이천수까지 가세한 인천. 대전은 뭔 죄냐. 인천 승.
한준 기자: 돌아온 이천수와 떠오르는 이석현까지. 대전이 막을 수 없다. 인천 승.

사진= 인천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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