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이 카타르전에서 부상을 안고 뛰었다.

구자철 에이전트사인 ‘월스포츠’의 최월규 대표는 27일 “구자철이 카타르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치료를 받고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 일주일 정도 후에 출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구자철은 0-0 팽팽하던 전반 14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을 피하려는 찰나에 그 선수와 충돌하였다. 그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를 다쳤다.

꿋꿋이 세 명의 수비 숲을 뚫고 나와 전방의 김신욱을 향해 스루 패스를 시도했다. 부상을 안고서도 체력 소모가 심한 중앙 미드필더로서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한 것은 부상의 이유가 컸다.

최월규 대표는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옆구리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본다. 경기 중 흔히 생기는 가벼운 타박으로 생각했는데 오늘 오전까지 통증을 느껴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절대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지난해 여름 올림픽을 마치고 곧장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뛰었다. 충분한 휴식을 비롯한 컨디션 조절을 하지 못한지라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야 했다. 지난 2월 무릎 부상이 악화된데 이어 이번에는 옆구리까지 다쳤다.

강등 사투를 벌이는 아우크스부르크 사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사진=한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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