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공항] 한준 기자= 한국의 유럽파 선수들이 26일 카타르전을 치르고 하루 만인 27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의 윤석영, 함부르크의 손흥민,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차례로 유럽행 비행기를 탔다.

인천공항은 헐리우드 스타들의 내한 현장을 연상케 하듯 환호성과 달리기, 플래시 세례로 가득했다. 이날 지동원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었던 구자철은 카타르전에 입은 부상으로 출국 일정을 연기했다. 국내에 남자 며칠 간 치료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의 갑작스런 이탈로 팀메이트 지동원은 홀로 쓸쓸히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쓸쓸한 일은 하나 더 있었다. 오전에 먼저 출국한 윤석영, 뒤이어 부지런히 공항을 찾은 손흥민은 언론의 집중적 관심 속에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지동원이 공항에 등장한 오후 1시 경에도 마찬가지로 팬과 기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지동원이 입국수속을 마치는 동안 ‘화제의 인물’ 기성용이 등장했다. 축구 스타를 넘은 셀러브리티 기성용의 등장에 지동원을 기다리던 이들 모두가 기성용을 향해 달려갔다. 기성용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배우 한혜진과 열애 사실을 인정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동원은 조용하고 편하게 출국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사진=한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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