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진짜 프로페셔널"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카타르 기자가 한국 선수들의 집중력에 박수를 보냈다.

최강희호는 26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카타르 취재진도 이를 인정했다. 27일 '<풋볼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종합일간지 '알 와탄 뉴스페이퍼'의 축구 전문기자 아들 엘나조르는 "마지막 10분 동안 보여준 한국의 경기가 대단했다"라고 칭찬했다.

한국은 수비적으로 나온 카타르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수비진의 집중력은 뛰어났고, 카셈 부르한 골키퍼의 안정적인 선방도 돋보였다. 분명 경기를 주도했지만 쉽게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역습 한 방에 무너지며 실점하기도 했다. 엘나조르는 "카타르의 수비가 훌륭했다. 한국이 어려움을 느낄만한 수비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양 팀의 차이는 정신력에서 만들어졌다. 한국은 5분이 주어진 추가시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노렸다. 반면 카타르는 두 명의 선수들을 교체하며 시간을 끌었다. 선수들은 아예 피치에 드러누웠다. 그는 "멘탈의 차이가 경기 결과를 갈랐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또 "한국 선수들은 진짜 프로페셔널이다. 어떻게 경기를 끝내는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월드컵에 진출할 큰 기회를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패배한 카타르는 브라질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제 카타르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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