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7.20 토 21:49
상단여백
HOME 축구기사 국내축구
[강추리스트④] 새 시즌 유럽축구 베스트&워스트 유니폼은?
zizou | 승인 2013.08.26 14:39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그라운드는 패션쇼장이 된다. 세계 유슈의 스포츠기업들은 수십억 명의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유니폼을 개발하기 위해 길게는 1년까지 고생한다. 시청자, 소비자들은 냉정하다.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땀이 아닌 결과물만을 본다. ‘풋볼리스트’는 이 대열에 동참해 날카롭지만 개인적인 시선으로 2013/2014시즌 유럽팀들의 유니폼을 철저히 분석해 최고의 유니폼을 추천한다.

취재팀장-Best: 파리생제르맹 원정킷 / Worst: 헐시티 홈킷
패션의 본고장 파리를 연고로 하는 만큼 유니폼의 때깔도 범상치 않다. 파리생제르맹이 내놓은 새 시즌 유니폼은 홈킷과 원정킷 모두 완벽하다는 느낌이다. 팀의 세가지 상징 색깔을 활용해 대담하면서도 심플하게 포인트를 넣은 맵시를 따라 올 팀은 없을 것 같다. 특히 하얀색이 메인인 원정 유니폼은 즐라탄, 카바니 같이 남성미 넘치는 육체를 지닌 공격수들의 굴곡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극강의 세련미를 전달한다. 이 유니폼을 베컴에게 입히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헐시티의 홈킷은 그냥 헐~이다. 도대체 영국에는 살지도 않는 호랑이에 왜 그렇게 집착을 해서 1차원적인 디자인적 해석을 내놓는지 궁금할 뿐이다. 이걸 입으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기 때문에? 헐시티의 포기하지 않는 저돌적인 플레이는 존중하지만 호랑이 모피를 두른 듯한 저 유니폼을 볼 때면 안구에 습기가 찬다.

김동환 기자- BEST: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킷/ Worst: 카디프 홈 킷
이번 시즌 맨유의 유니폼은 동일 브랜드의 다른 유니폼들과 차별성이 확연하다. 현대의 유니폼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버튼을 칼라에 달았다. 무려 3개. 1990년대 에릭 칸토나가 깃을 세워 유니폼을 착용했던 것에서 착안했다. 보이지 않는 곳곳에 숨어있는 디자인들 역시 세심함이 묻어난다. 매년 유니폼에 흰색, 빨간색, 검정색이 항상 묻어있다. 전통의 색들을 그대로 유지하며 새로움을 잘 입혔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출시한 기본 디자인의 유니폼에 팀의 로고, 스폰서, 리그 패치만 부착한 느낌이다. 특색이 없다. 안타까운 것은 유니폼 자체가 역사와 전통을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무시했다는 점이다. 카디프의 별명은 ‘파랑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출신의 구단주가 지난 시즌 붉은색이 좋다며 팬들의 반발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변경했다. 팬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전통의 파란색을 찾아올 것을 요구했지만 구단주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역사와 전통은 쉽게 버리는게 아니다.

한준 기자- Best: 첼시 홈 킷/ Worst: 파리생제르맹 홈 킷
첼시의 푸른 유니폼은 매 시즌 큰 변화가 없지만 늘 상큼하다. 시원시원한 푸른 색에 심플한 디자인은 이제 유럽 축구의 열강 반열에 오른 품격을 내제했다. 축구팀 유니폼은 디자인 자체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클럽의 클래스와 정체성이 묻어있다. 그런 점에서 첼시의 푸른 유니폼은 완벽하다. 푸른 색을 주로 사용하는 메인 스폰서 삼성 로고도 아주 잘 어울린다.

솔직히 파리생제르맹의 유니폼을 워스트로 꼽는 것은 과할 수 있다. 하지만 베컴이 입고 누볐던 지난 시즌 유니폼이 그리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유니폼 정면을 크게 가로지르는 흰색과 붉은 색 굵은 띠, 특히 붉은 띠가 조금 부담스럽다. 베컴이 마지막 경기에서 입고 뛰었을 때도 그랬다. 구관이 명관이다.


류청 기자- Best: 지롱댕 드 보르도 원정 킷/ Worst: 풀럼 홈 킷
전통 때문에 약간은 틀에 박힌 유니폼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을 이해한다. 그래서 홈유니폼보다는 어웨이 혹은 서드(third)를 더 좋아한다. 보르도의 어웨이 유니폼에는 꽃이 피었다. 이번 시즌 유니폼 중에 가장 화사하고도 자유롭다. 양반의 도시인 보르도의 정적을 깨는 듯한 느낌이다. 항상 보르도 유니폼을 망쳐온 V자 모양도, 기아의 로고도 모두 아름답게 만들만한 디자인이다. 최고다.

가장 안타까운 유니폼을 뽑기는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토트넘 홋스퍼와 풀럼을 두고 고민했다. 결국 풀럼의 유니폼을 골랐다. 풀럼의 유니폼을 보면 태권도복이 생각난다. 북런던이 아무리 위험하더라도, 선수들에게 태권도복을 입혀서는 안 된다. 물론 토트넘 유니폼도 막상막하다. HP에서 개발한 개량한복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런던을 연고로 한 두 팀의 한국사랑이 놀라울 뿐이다.

윤진만 기자 - Best: 베르더 브레멘 홈 킷/ Worst: 스완지 시티 원정 킷
단순한 게 최고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노란색하면 도르트문트가 떠오르듯이 녹색은 베르더 브레멘의 상징색이다. 브레멘은 올 시즌에도 녹색 상의-흰색 하의-녹색 스타킹의 전통적인 조합을 그대로 착용한다. 상의의 다이아몬드 줄무늬는 은근하게 강렬한 인상을 풍기게끔 한다. 유니폼은 같지만 로빈 두트 신임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은 확연히 달라졌다.

원정 유니폼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대가 경기 전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 체력을 낭비하게 하고, 경기 중엔 눈을 피로하게 만들려고 했다면 대 성공! 하지만 아디다스는 공을 들여 제작했을 터인데, 정말 아쉬운 보라-노랑 조합이다. 상의 가슴에 달린 홍콩 스폰서 '금도(GWFX)'가 한문으로 적힌 것도 국내 축구팬들의 조소를 자아낸다. 바르셀로나의 노랑-빨강 스트라이프 조합과 아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히의 노랑-파랑 조합도 유치하기 그지 없다.

정다워 기자- Best: 인테르 밀란 홈 킷 / Worst: 리버풀 원정 킷
올시즌 네라주리(Nerazzuri, 검정색과 파란색을 합친 이탈리아어) 군단은 좀 더 강렬해진 유니폼을 입는다. 검정색은 그대로지만 파란색이 좀 더 진해졌기 때문이다. 다크 블루는 인테르 밀란 선수들을 한층 남자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왼쪽 가슴에 별이 더 빛나게 만드는 효과는 덤이다.

아름다운 뒷모습에 반해 쫓아갔는데 알고 보니 머리 긴 남자였다. 그 정도로 의도를 알 수 없는 디자인이다. 허리 라인을 사선으로 타고 내려오는 붉은 색 라인은 그렇다치고 복부를 감싸는 촘촘한 마름모꼴 문양은 눈을 피곤하게 만든다. 디자이너가 리버풀의 안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망스럽다. 스티븐 제라드가 이 유니폼을 입는다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사진=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워리어스포츠 제공

zizou  likethewind@naver.com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zizou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퍼스트디비전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121 | 제호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발행인 : ㈜퍼스트디비전 서형욱
편집인 : 서형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19길 19 301호 | 등록연월일 : 2014.04.23 | 발행연월일 : 2014.04.23
발행소 전화번호 : 070-4755-455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14-서울마포-1478호 | 청소년보호 및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류청
Copyright © 2019 풋볼리스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