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2 B조 (6/18 03:45 르보프 아레나)
덴마크 1 (24’ 크론-델리)
독일 2 (19’ 포돌스키, 80’ 벤더)
주심: 카발요(스페인)

※ 평점
덴마크(4-1-4-1)
GK: 안데르센(6.5) 인상적인 선방을 수 없이 보여줬다. 실점은 수비의 책임.
RB: 야콥센(5) 포돌스키의 저돌적인 움직임을 쫓아가긴 역부족.
CB: 키예르(5.5) 고메스를 확실히 제압하지 못했다.
CB: 아게르(6) 수비보다 공격에서 더 돋보인 난감함을 어찌 표현해야 할꼬.
LB: S.폴센(5) 뮐러에게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첫 경기 맹활약은 신기루였었나?
DM: 비스트(5.5) 외질을 자유롭게 놔뒀다. 덴마크가 질 수 밖에 없는 이유
CM: 지믈링(5.5) 외질의 패스도, 케디라의 전진도 차단 못했다.
CM: J.폴센(6) 후반 초반에 잡았던 찬스만 살렸다면…
RM: 에릭센(6.5) 조별리그 3경기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탈락했다.
LM: 크론-델리(7) 다이나마이트의 뇌관. 다부진 활약으로 대회 내내 큰 인상을 남겼다.
ST: 벤트너(7) 동점골을 도운 우월한 헤딩. 최전방의 기둥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SUB: C.폴센(5.5) 노련함과 터프함으로 독일의 맥을 끊어야 했지만 그런 모습을 거의 못보여줬다.
SUB: 미켈센(-)
감독: 올센(6) 에릭센 외에는 창조적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택했다. 2차전에서의 마지막 실점이 모든 계획을 흔들어놨다. 가진 것에 비해 선전한 채 대회 마감.

독일(4-2-3-1)
GK: 노이어(6) 그가 지닌 명성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었다.
RB: 벤더(7) 결승골의 주인공. 풀백이 거기까지 올라가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침착한 마무리도 좋았다.
CB: 훔멜스(6) 덴마크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몇 차례 위기를 내줬다.
CB: 바트슈투버(6) 벤트너와의 공중전에서 판정패.
LB: 람(6.5) 특유의 낮은 자세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DM: 케디라(6.5) 평소보다 공격에 적극 가담했고 박스 안에서 잇달아 기회를 잡았다.
DM: 슈바인슈타이거(6) 후방에서의 조율에 집중했다.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RM: 뮐러(7) 단순한 스피드가 아닌 효과적인 움직임으로 시종일관 측면을 흔들어대며 기회를 창출했다.
ACM: 외질(8) 장기인 패스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 하루. 벤더의 결승골을 도운 패스는 완벽.
LM: 포돌스키(7) 선제골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탈출. 측면 공격과 프리킥에서 날카로움을 보였다.
ST: 고메스(6.5) 빠른 판단이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이타적인 포스트 플레이는 돋보였다. 백힐 패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SUB: 쉴레(6.5) 투입 후 처음 맞은 찬스를 살렸다면 영웅이 됐을 텐데…
SUB: 클로제(5.5) 이번 대회는 그를 위한 무대가 아닌 것 같다.
SUB: 크로스(-)
감독: 뢰브(7) 조별리그에서 팀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차례차례 수정 보완했다. 힘도 비축하며 토너먼트에도 대비했다.

※ 간단리뷰
덴마크의 하이볼 전략은 알고도 당할 만큼 매서웠다. 그러나 외질과 포돌스키마저 살아난 독일은 틈이 없었다. 예선을 포함해 이번 유로2012의 여정에서 13전승을 달리고 있는 독일은 심플하면서도 정교한 플레이로 덴마크를 공략했다. 그 중심에는 외질이 있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상대 압박에 고전했던 외질은 양 측면에서 포돌스키와 뮐러가 활발히 움직이자 자유를 얻었고 창조적인 패스를 수 차례 전방에 공급했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톱니바퀴가 완벽히 맞아 떨어진 경기를 한 채 독일은 토너먼트를 준비한다.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침몰시키며 깊은 인상을 심어준 덴마크는 우직하게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했고 매 경기 수준급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허리에서 뒤를 받칠 탁월한 선수가 부족했고 포르투갈, 독일전에서 쫓기는 플레이를 해야 했다.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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