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2 D조 (6/16 03:45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
스웨덴 2 (49’ 존슨 자책골, 59’ 멜베리)
잉글랜드 3 (23’ 캐롤, 64’ 월콧, 78’ 웰벡)
주심: 스코미나(슬로베니아)

※ 평점
스웨덴(4-4-1-1)
GK: 이삭손(5.5) 캐롤과 웰벡의 실점은 불가항력적이었고 선방도 여럿 했다. 하지만 월컷에게 내 준 골은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
RB: 그란비스트(5) 영을 상대로 고전했고, 캐롤의 헤딩도 막지 못했다.
CB: 멜베리(7) 존슨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역전골을 넣으며 영웅이 될 뻔 했지만 역전패로 잊혀졌다.
CB: J. 올손(6) 웰벡의 골 장면에서 보다 확실한 마크와 위치 선점이 필요했다.
LB: M. 올손(5.5) 밀너를 잘 막았지만 월콧이 투입된 뒤 처참하게 무너졌다.
RM: 라르손(6.5)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도왔다.
CM: 스벤손(5.5) 궂은 일을 맡았지만 제라드와 파커의 전진을 막진 못했다.
CM: 칼스트롬(6) 좌우로 열어주는 패스와 간헐적인 중거리 슛을 구사.
LM: 에름(5.5) 즐라탄이 만들어 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S: 이브라히모비치(7) 원맨팀의 한계를 다시 한번 실감하며 메이저무대와 작별해야 했다.
ST: 엘만더(5.5)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파괴력이 수준 이하.
SUB: 루스티(6) 측면에서 무난한 수비.
SUB: 로젠베리(5) 공 한번 잡을 기회가 없는 시점에 투입됐다.
SUB: 빌헬름손(-)
감독: 함렌.(6) 스케일 큰 축구에 속도감을 더해 후반 중반까지는 선전했지만 마지막 잉글랜드의 맹공에 무너졌다. 그의 말처럼 수술은 성공했지만 환자가 사망했다.

잉글랜드 (4-4-1-1)
GK: 하트(5.5) 역전골 장면에서 멜베리에게 자유로운 헤딩을 허용한 것은 골키퍼의 그의 결정적 미스.
RB: 존슨6) 오버래핑은 많지 않았지만 단단한 수비를 펼쳐 보였다.
CB: 테리(6.5) 두 차례의 실점은 아쉬웠지만 이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펼치며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CB: 레스콧(6) 프랑스전에 보여준 뛰어난 공중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LB: 콜(6.5) 필드 플레이 상황에선 거의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RM: 밀너(5) 공격, 수비 무엇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CM: 제라드(6.5) 선제골 장면에서 명불허전 크로스. 마지막 득점 찬스에서 대미를 장식해야 했었는데…
CM: 파커(7)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물론 기본 임무인 중원 장악도 성공적으로 수행.
LM: 영(6) 측면에서 몇 차례 재간 넘치는 장면을 보여줬다.
SS: 웰벡(6.5) 환상적인 역전골. 하지만 재현하라고 하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ST: 캐롤(6.5) 예상치 않은 시점에 터진 헤딩골 한방. 그걸로 자기 역할은 다했다.
SUB: 월콧(8) 30분 간 보여준 월드클래스 수준의 경기력. 승부를 바꿨다.
SUB: 챔벌레인(-)
감독: 호지슨(8) 월콧의 투입은 판세를 바꾼 최고의 패였다.

※ 간단 리뷰
작품성은 높지 않지만 90분간 박진감을 느끼게 해 준 블록버스터 같은 경기였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앤디 캐롤의 헤딩 선제골로 깨졌다. 스웨덴은 공격으로의 빠른 전환과 즐라탄의 개인 전술을 활용하며 잉글랜드를 압박했고 결국 후반에 두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 시점에 호지슨 감독은 시오 월콧을 투입했고 이것이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월컷은 이삭손이 손 쓸 수 없는 환상적인 드롭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3분에는 측면을 무너트리고 들어가 웰벡의 역전골까지 도왔다. 잉글랜드는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럽선수권) 본선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즐라탄 원맨팀의 한계를 다시 실감한 스웨덴은 아일랜드에 이어 두번째로 이번 대회 탈락을 확정지었다.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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