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2 D조 (6/16 01:00 도네츠크 돈바스아레나)
우크라이나 0
프랑스 2(53’ 메네즈, 56’ 카바예)
주심: 쿠이퍼스(네덜란드)

※ 평점
우크라이나(4-2-3-1)
GK: 피아토프(6.5) 야신이 강림한 듯한 환상적인 선방은 전반 45분에만 허락된 마법이었다.
RB: 구세프(6) 측면에서의 리베리는 차단했지만, 그의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쫓아가진 못했다.
CB: 카체리디(5) 메네즈의 중앙 침투에 대한 대비가 전혀 안됐다.
CB: 미크하릭(5.5) 벤제마에 대한 마크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LB: 세린(5) 프랑스의 집중 공략 대상.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DM: 티모슈크(6) 많은 움직임에 비해 눈에 띄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DM: 보로닌(6) 수비형 미드필더는 맞지 않는 옷.
RM: 야르모렌코(6.5) 적극적인 중거리 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ACM: 나자렌코(6.5) 스웨덴전보다 적극적이고 정교해진 패스가 눈에 띄었다.
LM: 코노플랸카(5.5) 크로스가 원천 봉쇄됐다.
ST: 셰브첸코(6.5) 기회가 왔을 때는 역시나 묵직한 한방이 있었다
SUB: 데비치(5) 흐름을 바꾸라는 특명을 안고 나왔지만 오히려 프랑스의 리듬에 휘말렸다.
SUB: 밀레프스키(6)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SUB: 알리예프(6) 셰브첸코에 대한 집중 견제를 풀어주지 못했다.
감독: 블로킨(5) 수세에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지만 리베리, 메네즈로 이어지는 프랑스의 공격 루트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

프랑스 (4-1-4-1)
GK: 요리스(7) 피아토프와의 선방대결에서 무실점 방어로 승리.
RB: 드뷔시(6.5)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리베리를 서포트했다.
CB: 라미(6) 순간적으로 셰브첸코를 놓치지 장면이 몇 번 있었다.
CB: 멕세(7) 코너킥에서 강력한 헤딩슛으로 골을 노렸다. 본업인 수비도 수준급.
LB: 클리쉬(6) 에브라를 대신해 기회를 얻었지만 무난했던 하루.
DM: 디아라(6.5) 허리에서 적절한 견제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CM: 카바예(7) 수비도 하고 공격도 하고. 방패와 검을 동시에 들었고 결국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M: 나스리(6.5) 잉글랜드전과 비교하면 위협적인 장면은 적었지만 그래도 날카로웠다.
RM: 메네즈(7.5) 측면에서 중앙의 배후로 파고들며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수비에 망치질을 가했고 결국 부셔버렸다.
LM: 리베리(8) 프랑스의 창. 사실상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했고 대부분의 찬스는 그를 거쳐 완성됐다.
ST: 벤제마(7) 박스 내에선 영향력이 적었지만 결정적인 패스 연결로 2골을 도왔다.
SUB: 음빌라(6) 나쁘지 않았던 유로 데뷔전.
SUB; 마르탱(6) 공격 쪽의 가장 확실한 교체 카드.
SUB: 지루(5.5) 리그1을 정복한 그 득점력을 보여주기엔 짧은 시간.
감독: 블랑(8) 잉글랜드전에서 활력을 보여주지 못한 말루다를 빼고 메네즈를 선발 투입했다. 이것이 2선 공격의 위력을 배가시켰고 승리를 가져다줬다.

특별게스트: 비(8). 한 시간 가까이 카메라를 잡아 둔 최고의 존재감. 조금 더 성화를 부렸다면 자칫 경기가 연기될 뻔 했다. 역시 자연은 무섭다.

※ 간단 리뷰
경기 시작 5분 만에 경기 흐름은 요동쳤다. 엄청난 폭우와 천둥번개로 인해 주심은 경기 속개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중단했다. 규정에 따라 한 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재개가 결정된 경기. 프랑스가 전체적인 흐름을 지배했지만 피아토프의 선방이 우크라이나를 살렸다. 셰브첸코는 기회가 오면 유효슈팅을 날리며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후반 8분 만에 메네즈가 굳게 잠겼던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열었고 3분 뒤에는 카바예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는 순식간에 프랑스로 넘어갔다. 블랑 감독은 부진했던 말루다를 가차 없이 빼고 메네즈를 투입했고 리베리, 나스리, 카바예와 함께 2선을 지배한 메네즈는 승리의 공신이 됐다.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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