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2 B조 (6/14 03:45 하리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
네덜란드 1 (73’ 판 페르시)
독일 2 (24’ 38’ 고메즈)
주심: 에릭손(스웨덴)

※ 평점
네덜란드(4-2-3-1)
GK: 스테켈렌부르크(5) 두번의 실점 모두 너무 이른 판단으로 움직였다.
RB: 판 데 비엘(6) 오프사이드 트랩 미스로 실점을 내줬지만 포돌스키를 잘 막았다.
CB: 마테이선(5.5) 고메스에 대한 맨마킹이 헐거웠다.
CB: 헤이팅아(6) 2선 침투에 잘 대응했다.
LB: 빌렘스(5) 활동량은 돋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경험 부족이 늘 발목을 잡는다.
DM: N. 데 용(5.5) 전반엔 최악, 후반에서야 자기 몫을 해줬다.
DM: 판 봄멜(5)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철저히 농락당했다. 오히려 그가 빠진 뒤 경기력이 나아졌다.
RM: 로벤(6) 머리가 찢어지며 핏빛 투혼을 발휘했지만 마법을 발휘하진 못했다.
ACM: 스네이더(7) 후반 공격의 선봉. 강력한 중거리 슛과 침투 패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LM: 아펠라이(5) 과감함도, 날카로움도 없었다.
ST: 판 페르시(7) 네덜란드의 희망을 살린 회심의 ‘오른발’ 골.
SUB: 판 데 바르트(6.5) 항명이 아닌 실력으로 자신의 필요성을 증명했다.
SUB: 훈텔라르(6) 포르투갈전에는 사냥꾼의 선발 투입이 필요하다.
SUB: 카윗(-)
감독: 판 마르바이크(4) 전반에 네덜란드 선수들에게선 동기부여를 찾을 수 없었다. 이건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자신의 고집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독일(4-2-3-1)
GK: 노이어(6) 실점했지만 더 이른 타이밍에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RB: 보아텡(6) 후반 스네이더의 강슛을 몸을 날려 막은 투혼은 인정해줘야 한다.
CB: 훔멜스(6) 포르투갈전의 맹활약에 비해선 아쉬웠던 하루.
CB: 바트슈트버(6.5) 적극적인 공중전과 공격 가담으로 위협이 됐다.
LB: 람(6)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
DM: 케디라(7) 안정적인 밸런스 유지에 큰 힘이 됐다.
DM: 슈바인슈타이거(8) 두번의 킬러 패스로 네덜란드 수비에 구멍을 냈다.
RM: 뮐러(6.5)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첫 번째 골에서도 그런 움직임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는 데 기여했다.
ACM: 외질(6) 순간적인 기지는 번뜩이지만 90분 내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진 못했다.
LM: 포돌스키(5) 시야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뭘 하고 있는 걸까?
ST: 고메스(8) 이것이 스트라이커의 존재감! 큰 경기 징크스여, 안녕.
SUB: 클로제(6)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SUB: 크루스(-)
SUB: 벤더(-)
감독: 뢰브(7) 전반에 슈바인슈타이거를 뒤로 물러나게 하는 척 하다 과감한 침투와 패스를 펼치게 해 일거에 네덜란드는 무너트렸다.

※ 간단리뷰
고메스의 멋진 두 골을 앞세운 독일은 8강 진출 확정에 승점 1점만을 남겨뒀다. 네덜란드는 판 페르시의 오른발로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았다. 전반은 독일의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그 45분 플레이만 놓고 보면 독일은 확실한 우승 후보 1순위다. 포르투갈전에 부진했던 슈바인슈타이거는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로 네덜란드 수비를 무너트렸다. 그 패스를 받은 고메스는 스트라이커의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2골을 추가했다. 참담한 전반이 끝나고서야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자신의 전술적 실패를 시인하듯 훈텔라르와 판 데 바르트를 투입했다. 세계적인 공격 자원 다섯 명을 전방에 세운 네덜란드는 독일 계속 두드렸다. 침착한 플레이로 버텼지만 독일은 후반에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결국 판 페르시의 골이 나왔다. 승부는 뒤집지 못했지만 네덜란드는 골득실을 줄이며 남은 포르투갈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독일은 승점 6점을 확보, 포르투갈-덴마크에 승점 3점 차로 앞섰다. 덴마크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하면 조 1위로 8강에 오른다.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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