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최근 연이은 빅 매치에서의 승리가 전혀 특별하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감독들이 꿈꾸는 큰 무대에서의 승리가 무리뉴 감독에게는 일상일 뿐이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엘 클라시코 2연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승리를 거론하며 “지난 세 차례의 승리는 좋은 결과다. 하지만 나는 과거 더 큰 승리, 더 나은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 시절 세 경기를 잡고 세 개의 우승컵을 차지했다”며 인터밀란 감독 시절 이탈리아 리그 컵, 세리에 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품에 안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바로 그런걸 특별한 승리라고 말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자존심이 걸린 엘 클라시코 원정과 홈에서의 승리 그리고 사실상 결승이나 다름 없었던 맨유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을 놓고 무리뉴 감독이 담담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큰 경기에서 승리했고, 중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패배하면 탈락이다”며 “그래서 내가 조용히 있는 것이다”고 미래를 바라본다고 이야기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달 27일 바르셀로나와의 국왕컵에서 3-1 승리했고, 3일에는 리그 격돌에서 2-1 승리했다. 6일에는 맨유의 홈인 올드 트라포드에서 2-1로 승리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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