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에버턴의 주전 수비수 실뱅 디스탱이 지난 3년간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불륜을 저질렀다. 그간 쌓았던 ‘패밀리 맨’의 이미지는 모두 거짓이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디스탱이 지난 3년 전 한 클럽에서 만난 항공사 승무원을 상대로 자신의 신분을 우유 배달원으로 속이고 만남을 지속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탱은 미혼이지만 장기간 사실혼 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과 자녀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한 언론을 통해 동료 선수들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프로 선수로 성공하려면 술과 여자를 멀리해야 한다. 밤 문화의 덫에 걸리지 말라.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에 따라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며 자신의 성공 비결을 밝히기까지 했다.

하지만 보도를 통해 디스탱이 사실혼 관계를 맺는 여성을 속였을 뿐만 아니라 외도 상대 여성까지 속였음이 드러났다. 외도 상대와 깊은 관계로 발전한 디스탱은 수 차례 자신의 나체 사진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송했다. 신뢰가 쌓이자 그는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전송한 후 쌍둥이 형으로 소개했다. 자신은 전직 테니스, 사이클 선수라고 소설을 썼다.

디스탱은 최근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난 후에도 외도를 지속했다. 상대 여성은 사실혼 관계 여성과 헤어질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턴은 디스탱의 외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프랑스 출신의 디스탱은 파리 생제르망, 뉴캐슬, 맨시티, 포츠머스를 거쳐 2009년 부터 에버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팀 내 외국인 선수 최초로 400경기 출전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미지 – 더 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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