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수문장 훌리오 세자르가 팀을 떠날 전망이다. 해리 레드납 감독이 이적을 공언했다.

QPR의 해리 레드납 감독은 최근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자르는 챔피언십(2부)에서 뛰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다”며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QPR은 강등 후 이적을 희망하는 선수들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자제했지만 레드납 감독이 직접 언급에 나선 만큼 세자르의 이탈은 유력하다. 아스널이 세자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자르는 지난 시즌 내내 수 차례 ‘불꽃 선방’을 펼치며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하지만 QPR의 빈약한 수비진과 공격력 부재의 그늘에 가렸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고 있는데, 대회가 끝나는 대로 아스널과의 본격적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레드납 감독은 “세자르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챔피언십에서 뛰고 싶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세자르의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약 34억 원),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 2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활약에 비해 비교적 합리적인 금액이라 아스널 입장에서는 손해가 없다.

한편, 레드납 감독은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서는 전혀 입을 열지 않았다. 세자르에 비해 팀 공헌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몸값이 높아 새로운 팀을 찾기 쉽지 않다.

QPR은 박지성을 맨유에서 데려오며 500만 파운드(약 88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강등시 이적 조항을 삽입하지 않아 이적의 열쇠를 QPR이 쥐고 있다. 박지성은 유럽 잔류를 우선 희망하고 있지만, 주로 중동, 미국, 중국 등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박지성 본인 역시 K리그행도 가능하다며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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