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2/2013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빅매치 풍년이다.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대결과 마찬가지로,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 AC밀란의 경기 역시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차전 결과는 예상을 깬 밀란의 2-0 완승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바르사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밀란은 8강행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바르사가 뒤집기에 성공할까, 밀란이 굳히기에 성공할까.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병상에 누워있는 와중에 대행으로 활동 중은 조르디 로우라 수석코치와 밀란의 수장 마시모 알레그리 감독의 출사표를 통해 미리보자.

조르디 로우라, 바르사 수석코치
“선발 선수들의 전체적인 밑그림은 그렸지만 아직 몇몇 포지션은 결정하지 못했다. 완벽한 결과란 8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내일은 절대로 실점해선 안된다. 지난 주말 데포르티보전은 매우 중요하고 까다로운 경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본 경기였기 때문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목표를 달성했다. 0-2로 졌다면 뭔가 잘못했다는 것이다. 밀란은 잘한 것이고.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그들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르길 기대한다. 격렬하게 뛰어야 하지만 조급해선 안된다. 경기 중에 큰 개혁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마시모 알레그리, AC 밀란 감독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0-2로 지고 있는 상황도 뒤집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팀과 상대한다. 강한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 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지는 않겠다. 시계바늘은 굉장히 천천히 움직일 것이다. 산시로에서 치른 1차전 경기보다 더 잘해야 한다. 목표는 실점하지 않고 8강에 오르는 것이다. 바르사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1차전 결과는 생각해선 안된다. 우리는 세 명의 전방 공격수를 기용할 것이다. 그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바르사는 기술이 뛰어난 팀이라 한시도 가만있어선 안된다. 우리 팀이 홈에서 우리 팬들의 지지 속에 잘해줬지만 이젠 바르사의 홈에서 어떻게 반응하지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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