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최근 리그 2연승으로 1부 잔류 가능성을 높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새로운 법칙이 생겼다. ‘박지성이 출전하면 패배하지 않는다’는 ‘지성불패’의 법칙이다.

박지성은 지난 해 10월 21일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 후 현재까지 출전한 아홉 차례의 리그 경기에서 3승 6무를 거뒀다.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없었다. QPR 팬들은 박지성의 무패 공식에 주목했다.

QPR은 9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전반 스티븐 플래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로익 레미, 안드로스 타운젠드, 저메인 제나스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28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 이어 두 번째 연속 출전이다.

경기 후 QPR의 팬들은 예전과 사뭇 다른 팀의 모습에 환호했다. 두 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승리, 11개월만에 처음으로 3골 이상의 득점의 승리를 거두는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많은 긍정의 요소 중 박지성과 관련된 것도 주목을 받았다.

팬들은 박지성의 리그 무패 공식을 놓고 “박지성이 출전한 최근 9차례 리그 경기에서 QPR은 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깎아 내린다”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통계다”고 박지성의 존재 가치를 재조명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QPR은 강등권 마지노선인 17위 애스턴 빌라와의 승점차를 4접으로 좁혔고, 박지성은 EPL 통산 150번째 출전의 금자탑을 승리로 자축했다.
다. QPR은 오는 16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30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박지성 올 시즌 리그9경기 무패 기록
3월 9일 선덜랜드 3-1 승
3월 2일 사우스햄튼 2-1 승
1월 29일 맨시티 0-0 무
1월 19일 웨스트햄 1-1 무
1월 12일 토트넘 0-0 무
1월 2일 첼시 1-0 승
12월 1일 애스턴빌라 1-1 무
11월 27일 선덜랜드 0-0 무
10월 21일 에버턴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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