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윤진만 기자= 함부르크에서 바이엘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과의 비교에 부담감을 나타냈다.

13일 레버쿠젠 입단을 확정짓고, 14일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스탠딩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차범근 감독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저로서는 큰 영광이다. 그러나 동시에 부담감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SV 1군으로 승격한 뒤 세 시즌간 20골을 터뜨렸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80년대 분데스리가 리그에서만 11시즌 98골을 터뜨렸다. 아성을 넘으려면 앞으로 수년이 더 필요하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다.

그래도 그는 “기대를 많이 받는 만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차붐’과 다른 ‘손세이셔널’로서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13일부로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9억원), 연봉 300만 유로(약 45억원, 이상 독일 언론 추정)에 레버쿠젠과 5년(~2018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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