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2013 FIFA 컨페드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결승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로2012 준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15일부터 브라질에서 벌어지는 컨페드컵에 출전한다. 통산 2번째 출전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두 차례의 경기(체코, 아이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자존심을 조금 구겼지만, 컨페드컵에서는 선전을 자신했다. 참가에 의의를 두지 않겠다는 이야기였다.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목표는 유로2012와 같은 결승 진출”이라며 “지난 두 경기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피곤 했던 탓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코베르치아노(이탈리아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훈련을 열심히 했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컨페드컵을 치르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르키시오는 이번 컨페드컵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아무나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겨우 두 번째로 대회에 나서게 됐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수비수인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다른 사람들은 이번 대회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대회를 매우 중요하고 수준 높은 대회로 여기고 있다”라며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4-3-1-2 포메이션을 들고 대회에 참가한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 특유의 끈끈한 수비에 패스 축구를 더하려고 노력했다. 프란델리는 저돌성과 기술을 두루 갖춘 4명의 미드필더를 조합해 최대의 성과를 내려고 한다. 다니엘레 데 로시, 리카르도 몬톨리보, 안드레아 피를로 그리고 마르키시오를 조합할 예정이다.

프란델리는 데 로시와 몬톨리보 그리고 피를로를 아래에 배치하고, 마르키시오를 공격형 미드필도로 쓸 가능성이 크다. 마르키시오는 “내 자리에는 변화가 있었다. 나는 좀 더 위쪽에서 경기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프렌델리의 경기 철학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격진에는 마리오 발로텔리와 스테판 엘 샤라위와 같은 젊은 공격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프란델리는 여기에 파블로 오스발도와 세바스티안 지오빈코를 더해 상대의 골문을 노리려고 한다.

이탈리아는 컨페드컵 A조에서 브라질, 일본 그리고 멕시코와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는 오는 16일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멕시코 전이다. 컨데드컵은 A.B 각조에서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고, 준결승에서는 A조 1위와 B조 2위, B조 1위와 A조 1위가 단판 승부를 벌여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결승은 오는 30일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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