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의 볼턴, 카디프 만난다...승격 걸린 최후의 고비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볼턴원더러스의 이청용(25)이 김보경(24)의 카디프시티를 만난다. 승격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경기다.

볼턴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2012/2013 잉글리시 챔피언십' 45라운드 경기로 카디프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볼턴의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현실화 된다.

이청용이 웨일즈 땅을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부상으로 스완지시티를 상대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 선발로 도약한 김보경과 처음 대결을 벌인다. 카디프는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다. 볼턴전에 사활을 걸 이유가 없다. 갈 길이 급한 볼턴이 사력을 다해 싸운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44라운드가 지난 현재 볼턴은 18승 12무 14패 승점 66점으로 챔피언십 6위에 올라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순위다. 7위 레스터시티는 승점 65점, 8위 노팅엄 포레스트는 64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5위인 크리스탈팰리스는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67점으로 앞서 있다.

경쟁 상대인 레스터와 노팅엄 모두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레스터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5무 4패로 주춤하고 있다. 노팅엄도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4무 2패로 부진하다. 반면 볼턴은 최근 12경기에서 9승 3패를 올리며 시즌 중반까지 이어진 부진을 만회했다.

이제 남은 건 두 경기. 볼턴은 카디프를 잡을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갈 수 있다. 남은 일정이 수월하다. 마지막 상대인 블랙풀은 17위로 동기부여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강등권에서 멀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 게다가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인 만큼 볼턴에 훨씬 유리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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