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킬러' 몰리나, 안정환의 대전전 기록 도전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FC서울의 몰리나(33)가 K리그의 전설인 안정환(37)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몰리나는 28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강원전 8경기 연속골을 정조준한다. 이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할 경우 안정환의 대전 시티즌전 연속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009년 성남일화 소속으로 강원을 처음 만난 몰리나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원 킬러로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2010년에도 벌어진 두 경기에서도 각각 두 골과 한 골을 넣었다. 서울로 이적한 후에는 완벽하게 킬러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1년 8월에는 3골 3도움을 폭발시키며 강원에 굴욕을 안겼다. 지난 시즌 두 경기에서도 각각 1골 1도움, 2골을 기록하며 7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올렸다.

안정환은 1998년 4월부터 2000년 3월까지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특정팀 상대 연속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몰리나는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3위는 광주상무를 상대로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전북현대의 에닝요다.

지난 시즌 3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몰리나는 올 시즌에도 3골 4도움으로 팀동료 데얀과 함께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원전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할 경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사진=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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