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0-2 스코어를 4-2로 뒤집었다. 패색이 짙었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 유벤투스전에서 기적의 대역전극을 쓰며 8강행 티켓을 잡았다.

8강행 티켓을 마지막으로 잡은 팀은 뮌헨이었다. 뮌헨은 17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CL 2차 유벤투스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전반전에 포그바(5분)와 콰드라도(28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후반전과 연장전에 승부를 뒤집었다. 득점의 주인공은 레반도프스키(28분), 뮐러(후반 추가 시간 1분), 알칸타라(연장 후반 3분), 코망(연장 후반 5분)이었다.

지난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뮌헨은 2차전 4골을 더해 도합 6-4 스코어로 8강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5/2016시즌 UCL 8강 진출 팀은 뮌헨을 포함해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볼프스부르크, 맨체스터시티, 벤피카, 파리생제르맹으로 결정됐다.

경기 시작 전 주제프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승리 의지는 후반전에 발현됐다. 최전방에 위치한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2선에 리베리, 비달, 뮐러, 코스타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전반전에 두 골을 내주긴 했으나 주도권에선 밀리지 않았다. 때를 기다리던 뮌헨은 유벤투스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고 후반 28분에 만회골을 넣었다. 코스타가 올린 크로스가 레반도프스키의 머리를 거쳐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뮌헨은 기세를 몰아 동점골까지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에 코망의 크로스를 받은 뮐러가 머리로 골을 뽑았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이어 연장 후반 3분에 알칸타라가, 연장 후반 5분에 코망이 연속골을 넣으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자칫 홈에서 16강 탈락의 수모를 겪을 수 있었다. 그러나 뮌헨은 포기하지 않고 때를 기다렸다. 이때 교체 카드가 주효했다. 후반 15분 투입된 코망과 연장 전반 11분에 들어간 알칸타라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뮌헨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반면 시간이 지나며 지친 유벤투스는 체력적 한계를 느끼고 그대로 무너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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