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에버턴의 최대 주주가 이란 투자자 파하드 모시리로 결정됐다.

에버턴은 28일 모시리가 49.9%의 지분율로 에버턴의 최대 주주가 됐음을 발표했다. 빌 켄라이트 회장은 “철저한 조사 끝에 앞으로 구단을 이끌어갈 완벽한 파트너를 찾았다고 믿게 됐다”고 밝혔다.

켄라이트 회장은 1999년 12월 2천만 파운드(약 346억 원)에 에버턴을 인수한 이후 17년째 구단주를 맡아왔다. 2007년 말부터 꾸준히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왔지만, 10년 가까이 흘러서야 투자자 찾기에 성공한 것이다.

에버턴은 지난 12월 미국인 사업가 존 제이 무어스, 찰스 노엘과도 구단 인수를 논의한 바 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무어스는 미국프로야구(MLB)의 샌디에고파드리스의 전 구단주이기도 했다.

에버턴의 새로운최대 주주가 된 모시리는 60세의 이란인이며, 영국 국적 역시 갖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약 13억 파운드(약 2조3천억 원)며, 러시아계 채광, 철강 기업인 ‘메탈로인베스트’의 지분을 갖고 있다.

‘메탈로인베스트’에서 아스널의 주요 주주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와는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모시리는 갖고 있던 아스널 지분을 우스마노프에게 매각한 뒤, 에버턴의 지분을 사들였다.

모시리는 “켄라이트 회장이 내게 에버터리안(Evertonian)이 되는 의미에 대해 가르쳐 줬다”며 에버턴 최대 주주로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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