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다니엘 스터리지(27, 리버풀)의 기약 없는 부상 공백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스터리지가 31일 열리는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경기, 2월 3일 열리는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클롭 감독은 아직 스터리지의 복귀 시기가 불명확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스터리지는 12월 7일 뉴캐슬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 출전한 뒤 햄스트링 부상을 얻었고, 이후 한달 반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진데다, 리버풀이 스터리지의 복귀 예정 시기를 밝히지 않으면서 스터리지의 몸 상태에 대한 현지 언론과 팬들의 의구심이 쌓여가고 있다.

클롭 감독은 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할 때마다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스터리지의 복귀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있다. 웨스트햄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클롭 감독은 “새로운 것은 없다. 그는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클롭 감독과 취재진 모두가 지칠만한 상황이다. 스터리지는 2015/2016시즌 EPL에서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엉덩이 부상, 10월에는 무릎 부상, 11월에는 발 부상이 있었다. ‘BBC’에 따르면 스터리지는 2013년 1월 리버풀 입단 후 보낸 1121일 중 614일 동안 부상자 목록에 올라있었다.

클롭 감독은 “가끔은 나아졌다가, 가끔안 안 좋아지기도 한다. 그것은 보통의 부상 상황과 같다. 여기(기자회견장)에 있는 분들이 스터리지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는 것 같다. 스터리지는 훌륭한 선수지만 지금은 출전할 수 없다. 레스터시티전 이후에는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웨스트햄과의 FA컵 경기에는 주장 조던 헨더슨 역시 결장할 전망이다. 헨더슨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데얀 로브렌의 출전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클롭 감독은 필리페 쿠티뉴의 복귀가 임박했다고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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