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세계 1위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명문 구단들이 주목하는 거대 시장이다. 현재 중국의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구단은 바이에른뮌헨이다.

중국 상하이 기반의 컨설팅 기업 ‘메일맨’은 조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중국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의 유럽 명문 구단들의 영향력 순위를 매겼다.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상업활동과 소셜미디어 활동 등의 성과를 평가해 점수를 매긴 것이다.

그 결과 바이에른뮌헨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3위 리버풀, 4위 레알마드리드, 5위 아스널, 6위 FC바르셀로나, 7위 AC밀란, 8위 토트넘홋스퍼, 9위 맨체스터시티, 10위 파리생제르맹 등이 자리했다. 바이에른뮌헨은 소셜미디어 팔로워의 절대적인 숫자 면에서는 맨유에 크게 뒤졌지만 그 영향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이에른뮌헨이 중국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리그들과 비교해 보다 높은 접근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는 중국에서 각각 5개 방송사를 통해 중계되고 있는데, 분데스리가는 시청료가 무료인 채널 비중이 EPL보다 크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분데스리가를 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7월 바이에른뮌헨은 중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중국 내 인기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 리버풀 등 다른 구단들은 프리시즌에 ‘북미인터내셔널 챔피언컵’을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 바 있다.

전체 1위가 바이에른뮌헨이었던 반면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로는 맨유가 단연 앞섰다. 맨유는 87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맨체스터시티가 810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바이에른뮌헨의 팔로워 수는 200만 명이다.

조사를 진행한 ‘메일맨’의 대표 앤드류 콜린스는 “과거 중국은 구단들이 투자 이상의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시장이 아니었다. 하지만 점차 변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축구에 대한 집중 투자를 하면서 인기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중국 자본, 유럽 구단 스폰서하고 선수 ‘강매’ 논란
호날두에게 '위대한 영감을 불어넣은 '한국 예술가' 찾았다
'이청용 친정' 볼턴, 폭삭 망했다...'임금 모금' 엽기
'손흥민의 토트넘' EPL '닥공' 1위...맨유 '처참'한 기록
[특강 모집] 축구계 취업을 위한 강의! 풋볼리스트 아카데미 3기! 2월 개강!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