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자신에게 중징계를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를 비난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21일(현지시간)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8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1년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이 회장 선거를 앞두고 플라티니에게 준 200만 스위스프랑(약 23억 원)이 문제가 됐다.

FIFA 윤리위원회는 이를 대가성 있는 뇌물로 판단해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판결이 나온 이후에도 플라티니와 블래터는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해당 금액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플라티니가 기술고문으로 일한 것에 대한 임금이라는 것이다.

플라티니 회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돈을 받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FIFA 윤리위원회는 무엇을 했나? 자고 있었나? 갑자기 일어났나 보다. 마침 FIFA 회장 선거가 열리고 내가 후보로 나온 때 말이다. 놀라운 일”이라며 비꼬았다.

내년 2월 열리는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던 플라티니 회장은 중징계를 받음으로써 후보 등록이 어려워진 상태다. 플라티니는 FIFA 윤리위원회가 이를 노리고 징계를 내렸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플라티니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번 처분을 항소할 계획이다. 플라티니 회장은 “나는 싸울 것이다. 이를 통해 벌어지는 일은 모두 내 책임이다. 내 명예가 훼손됐다. 끝장을 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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