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지난 2일 발렌시아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개리 네빌 감독은 스페인어 공부가 한창이다. 하지만 언어를 습득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네빌 감독은 선수들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고안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빌 감독은 발렌시아 선수 전원에게 애플사의 태플릿PC 아이패드를 지급했다. 아직 스페인어가 미숙해 생기는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미구엘 앙헬 앙굴로 발렌시아 코치는 “네빌 감독이 각 선수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해 훈련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40세의 젊은 감독답게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에 최신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앙굴로 코치는 네빌 감독에 대해 “기대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 언어 장벽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미 약간의 스페인어를 하기 시작했고 빠르게 실력이 늘고 있다. 선수들 역시 우리의 설명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빌 감독의 노력이 언제쯤 빛을 발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네빌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10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0-2로 패했고, 14일 에이바르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는 1-1 무승부에 그쳤다. 발렌시아는 현재 리그 8위에 자리해있다.

7개월의 단기 계약으로 발렌시아에 부임한 네빌 감독은 남은 시즌 동안 빠른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한다. 매 경기가 시험대다. 발렌시아는 17일 바라칼도와의 코파델레이 32강 2차전을 펼친다. 1차전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둬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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