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프랑스 리그앙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130여명이 사망한 후 처음 프랑스에서 개최된 프로축구 경기다.

니스와 리옹은 20일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2015/2016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니스가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결과 보다 경기 개최 여부와 추모 열기에 관심이 더 쏠렸다. 테러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인원이 한 공간에 몰리는 축구 경기에서 관중의 안전을 보장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될 유로 대회 개최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다.

파트릭 카너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내년 경기는 이상없이 치러질 것이며 리그앙도 정상적으로 재개될 것이다”고 했다. 반면 내무장관인 베르나르 카즈네브는 리그앙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논란과 우려 속에 경기는 펼쳐졌다. 경기장 시설은 물론 관중을 상대로 높은 수준의 보안 검색이 이뤄졌고 니스와 니옹의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1분간의 묵념을 통해 비극으로 발생한 희생자를 추모했다. 관중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뜻을 함께했다.

21일과 22일에도 리그앙 경기들이 프랑스 전역에서 펼쳐진다. 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각 경기장은 추모의 열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한편 경기에서 승리한 니스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7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아빠' 박지성 “행복을 주는 부모가 되겠습니다”
맨유가 팬에게 선사한 ‘크리스마스의 기적’
[취재파일] 이승우를 바꾼 스승 조덕제의 '쓴소리'
출산 앞둔 박지성 "행복한 90분"을 말하다
[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