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2 D조 (6/12 03:45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
우크라이나 2(55’ 61’ 셰브첸코)
스웨덴 1(52’ 즐라탄)
주심: 사키르(터키)

※ 평점
우크라이나(4-4-2)
GK: 피아토프(6.5) 한골 차 리드에서 즐라탄의 결정적인 중거리 슛 등 스웨덴의 추격을 잘 막아냈다.
RB: 구세프(6)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측면 공략을 지원했다.
CB: 카체리디(5.5) 투지는 좋았지만 즐라탄을 상대하기엔 경험 부족.
CB: 미크하릭(6) 후반 들어 1대1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LB: 세린(6.5) 부지런히 뛰며 라르손의 발을 묶었다.
DM: 티모슈크(6.5) 대표팀에서 찾은 원래 위치. 홀로 중원을 지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RM: 야르모렌코(6.5) 동점골을 만든 예리한 왼발 크로스가 일품.
ACM: 나자렌코(6) 패스의 날카로움이 아쉬웠다.
LM: 코노플리안카(7) 과감한 크로스와 중거리 슛, 그리고 역전골을 도운 코너킥.
SS: 보로닌(7) 폭 넓은 움직임으로 공격과 허리를 잇는 통로 역할을 했다.
ST: 셰브첸코(8)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준 헤딩골 2방. 이날의 주인공.
SUB: 밀레프스키(6) 셰브첸코를 대신하기엔 여러모로 부족.
SUB: 로탄(-) 짧은 출전 시간.
감독: 블로힌(7) 시종일관 공격 일변도의 축구를 펼치며 조국의 첫 유럽선수권 승리를 선물했다.

스웨덴(4-2-3-1)
GK: 이삭손(6) 셰브첸코의 헤딩슛은 모두 막을 수 없는 코스로 날아갔다.
RB: 루스티(5) 측면을 제대로 사수하지 못했다.
CB: 멜베리(5.5) 동점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위치를 선점하고도 셰브첸코에게 헤딩을 허용한 건 뼈아픈 실수.
CB: 그란크비스트(6)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
LB: 올손(6) 활발히 움직였지만 결정적인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DM: 에름(5) 허리에서의 투쟁심이 부족했다.
DM: 칼스트롬(6.5) 선제골을 도울 때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애초에 보여줬어야 했다.
RM: 라르손(6) 날카로운 크로스와 패스 실종.
ACM: 즐라탄(7) 힘들이지 않은 감각적인 득점. 너무 큰 그의 존재감이 오히려 팀을 가리는 게 유일한 흠.
LM: 토이보넨(6) 존재감을 확인할 수 없었다.
ST: 로젠베리(5) 이기적인 플레이도, 이타적인 플레이도 볼 수 없었다.
SUB: 스벤손(5) 경기를 반전시킬 날카로움 부족.
SUB: 빌헬름손(6) 몇 차례 측면 공격을 보여줬다.
SUB: 엘만더(6)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감독: 함렌(5) 역전골을 허용하고 다급해지자 공격진을 대거 교체했지만 별 효용이 없었다. 로젠베리를 최전방에 내세운 선택은 패착이었다.

※간단리뷰
셰브첸코에게는 좋은 조력자가 있었지만 즐라탄은 그렇지 못했다. 그 차이가 결과로 나타난 경기였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돌아온 즐라탄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운 존재감을 경기 내내 보여줬다. 하지만 외로웠다. 즐라탄을 상대하기엔 개인 역량에서 부족함이 많은 우크라이나 수비진이었지만 여럿이 덤벼 못 막을 상대는 아니었다. 로젠베리, 토이보넨 등이 즐라탄을 향한 마크를 분산시켜줘야 했지만 제 역할을 못했다. 반면 셰브첸코는 후반 들어 전성기의 날카로움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많은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어주는 파트너 보로닌이 있었고 양 측면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줄 이들이 있었다. 결국 0-1로 뒤진 상황에서 셰브첸코는 헤딩골 두방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첫 유럽선수권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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