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토트넘이 부담스러운 4연전을 앞두고 있다. 10월 A매치 휴식기까지 까다로운 4개 팀을 연달아 상대한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한꺼번에 병행하는 일정이다. 이 시기를 잘 보내야만 남은 한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과의 ‘2015/2016 잉글리시 캐피털원컵’ 3라운드를 한다. 아직 32강에 불과하지만 강한 상대를 만났다. 보통 리그컵 3라운드 정도에서는 1.5군을 투입해 컨디션을 조절하기 마련인데 이 경기는 조금 다르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만나는 ‘북런던 더비’이기 때문에 대충 치를 수가 없다. 체력 안배도 중요하지만 승리 역시 필요한 경기로 꼽힌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2월에는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2골로 아스널을 2-1로 무너뜨렸다. 케인이 올 시즌 초반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반전이 필요한 경기다.

아스널전에 총력전을 펼칠 수 없는 이유는 곧바로 이어지는 리그 경기에 있다. 26일 열리는 7라운드 상대가 맨체스터시티다. 한국시간으로는 이틀 간격으로 열리는 경기다. 현지 시간으로는 3일이다.

10월 2일에는 프랑스로 원정을 떠난다. AS모나코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1차전 카라바흐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긴 기세를 이어가려면 모나코와의 경기도 중요하다. 이어 10월 5일에는 스완지시티와의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11일 사이에 치르는 4경기라서 만만치 않다. 특히 원정이 두 차례 포함돼 있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 나올 수 있다.

토트넘은 아스널-맨체스터시티전에 나설 명단부터 고민해야 한다. 똑같은 베스트11을 이틀 간격으로 내세우는 건 뜻밖의 부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방법을 고민해야만 한다.

호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점이다. 델리 알리, 해리 케인, 손흥민 등의 조합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다. 4연전에서 에릭센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가 4경기 성적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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