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세투발)이 경이로운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석현준의 소속팀 비토리아세투발(이하 세투발)은 18일 비토리아기마랑스(이하 기마랑스)와의 ‘2015/201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세투발은 경기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킥오프 후 2분 만에 수비수 파비우 파셰쿠가 퇴장을 당한 것이다. 세투발은 시작부터 10명으로 경기를 해야 했다. 이 파울로 전반 3분 페널티킥을 내줘 엔리키에게 선제골까지 허용했다.

어려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석현준의 투지가 있었다. 전반 12분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은 석현준은 전반 14분 이소코가 기록한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석현준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시도한 크로스 패스로 만든 도움이었다.

이소코는 후반 21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세투발은 후반 28분 자책골을 기록하며 2-2로 비기고 말았다.

세투발은 5라운드까지 1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현재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면서 승점 6점을 얻는데 그쳤다. 아직 리그 초반이다. 3위 벤피카가 승점 9점을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선두권과 큰 차이는 아니다.

석현준은 세투발이 승점 6점을 쌓는 과정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보아비스타외 리그 개막전에서 첫 도움을 올렸고, 첫 승을 올린 2라운드 아카데미카전에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4-0 대승의 주역이었다. 3라운드 히우아베전에도 헤딩골을 넣어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 대표팀에 발탁된 석현준은 라오스와의 월드컵 예선전에 득점하며 8-0 대승에 공헌했다. 레바논전에는 선발로 나섰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주춤한 공격 포인트 행진은 포르투갈 무대에서 이어졌다. 지난 13일 마리치무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2-5 패배 과정에 나온 두 골을 1골 1도움으로 모두 만들었다. 기마랑스전에 1도움을 보탠 석현준은 현재 리그 5경기에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전 경기 공격 포인트 행진으로 약팀에만 강하다는 지적, 기복이 있다는 지적을 딛고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인정 받고 있다.

4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석현준은 현재 포르투갈리그 득점 2위(1위 조나스 5골-벤피카)이자, 도움 공동 1위(가이탄 4개-벤피카)에 올라 있다.

사진=비토리아세투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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