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리오넬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역사를 함께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가 현역 은퇴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아우디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컵 결승을 치른 인터마이애미가 밴쿠버화이트캡스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창단 첫 MLS컵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날 우승을 끝으로 두 전설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부스케츠와 알바는 각각 지난 9월과 10월 은퇴를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발표했다. 부스케츠와 알바의 라스트 댄스,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은 마이애미는 정규 3위로 MLS컵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MLS컵 결승전까지 오르며 은퇴 시기를 기분 좋게 미뤘다.
대망의 결승전 부스케츠와 알바는 동반 선발 출전했다. 마이애미는 후반전 메시의 결정적인 2도움으로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메시의 마지막 쐐기골 어시스트 장면에서는 알바의 롱패스가 기점 역할을 했다. 부스케츠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롱패스 4회, 지상 볼 경합 성공 5회 등 여전한 빌드업 능력을 과시했다.
부스케츠와 알바는 MLS컵 우승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영광을 누렸다. 경기 종료 후 마이애미 선수들은 일등공신 메시를 비롯해 은퇴하는 부스케츠와 알바에게 달려와 기쁨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부스케츠와 알바는 마이애미 구단에서 준비한 등번호 5번과 18번이 적힌 상패를 각각 들고 기념 촬영을 함께하기도 했다.

MLS컵 플레이오프 맹활약으로 MVP에 선정된 메시는 공식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두 선수의 은퇴를 축하했다. “우리가 이룬 것들 그리고 부스케츠와 알바 때문에 기쁘다. 솔직히 이렇게 커리어를 끝맺을 수 있다는 건 모두에게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었다. 그들의 포지션에서 역대 최고였고, 그들이 이뤄낸 모든 것을 생각하면 마땅한 결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제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된다. 난 항상 부스케츠와 알바를 응원할 것이다. 두 사람은 내가 매우 사랑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이 타이틀을 안고 떠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로써 부스케츠는 프로 통산 840경기 19골 62도움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바르셀로나 소속 481경기를 뛰며 수비형 미드필더의 새 이정표를 세운 부스케츠는 두 차례의 유럽 트레블을 비롯해 전성기를 누렸다. 알바는 통산 708경기 52골 140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공격적인 왼쪽 풀백으로서 부스케츠,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시절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선수는 지난 2023년 여름 마이애미에 합류해 메시와 반가운 재회를 나눴다.
경기 종료 후 부스케츠는 “나는 모든 것을 이루었다. 내가 걸어온 길, 내가 있었던 곳, 함께했던 사람들 모두가 특권이었다. 매우 행복했고 즐겼으며, 이제는 내 인생의 또 다른 단계로 나아간다”라며 은퇴 소감을 말했다.
알바 역시 “나는 모든 꿈을 이뤘고 그 이상을 이뤘다. 내가 꿈꾼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냈다”라며 “행복하다. 훌륭한 커리어였다. 불평할 게 없다. 물론 더 잘됐을 부분도 있지만, 내가 이룬 모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마이애미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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