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백승호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상대 골망에 꽂아넣으며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8라운드를 치른 버밍엄시티가 왓퍼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버밍엄이 승리 후 기준 7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자동 승격이 주어지는 2위와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왓퍼드는 15위에 머물렀다.
대한민국 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는 버밍엄 주전 선수답게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 선제골을 책임졌다.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백승호 혼자 다 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전반 31분 전방 압박으로 직접 상대 공을 빼앗은 백승호는 동료 공격수가 미끼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 빠지자 노마크 상태로 계속 전진했다. 왓퍼드 수비는 패스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승호는 중거리 슛 가능한 거리까지 올라간 뒤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중거리 슛의 방향 선택도 훌륭했다. 가까운 쪽 골대 구석으로 꽂아 넣었는데, 먼 쪽 골대가 아닌 가까운 쪽밖에 각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골대로 킥을 하기에 자세가 약간 불편했고, 충분히 빠르지 않으면 골키퍼가 막기 쉬운 등 여러모로 난이도가 있는 킥이었지만, 백승호는 강력한 한 방을 골문 구석에 꽂았다.
이후 버밍엄은 더마라이 그레이가 점수차를 벌렸고, 후반전에 오트만 마마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4골로 중앙 미드필더치고 탁월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팀내 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골 추이다. 특히 지난 1달 동안 3골을 몰아치면서 득점 감각이 물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백승호는 중원 장악에 있어서도 거친 챔피언십 미드필더들과 정면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매 경기 투쟁심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백승호의 공 탈취 횟수가 2회, 걷어내기 횟수가 3회였는데 파트너 미드필더 토미 도일(1회, 1회)보다 많았다. 여기에 팀 내 최고 패스 성공률인 86%를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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