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1일(한국시간) 경기한 한국 선수 소속팀들이 나란히 괜찮은 결과를 내면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배준호 소속팀이 가장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엄지성, 백승호 소속팀도 승격권 순위를 위해 경쟁 중이다.
1일(한국시간) 미들즈브러와 원정 경기를 치른 스토크시티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배준호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골은 넣지 못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임에도 패스 성공률 92%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공 탈취 3회와 가로채기 1회로 수비 기여도 역시 높았다.
원정에서 더 많은 슛을 날렸음에도 이기지 못한 게 스토크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이번 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노릴 만한 저력은 확인했다. 경기 후 미들즈브러 1위, 스토크 2위가 유지됐다. 현재 미들즈브러가 5승 3무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스토크가 4승 2무 2패로 추격 중이다.
엄지성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역전승으로 한층 상위권에 가까워졌다. 블랙번로버스 원정에서 선제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2골을 몰아쳐 2-1로 승리했다. 엄지성은 후반 교체투입돼 수비적인 플레이 위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스완지는 챔피언십 7위다. 중하위권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나은 흐름이고, 2위 스토크와 승점차가 단 2점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3승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이날 역전승은 더 가치가 컸다.
버밍엄시티는 결과가 무승부지만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기 때문에 기분 좋은 승점 1점이었다. 셰필드웬스데이를 상대로 공방전을 벌이다 한 골 차로 뒤진 채 경기 막판을 맞이했는데, 후반전 추가시간 8분에 더마라이 그레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거뒀다. 백승호는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버밍엄은 12위다. 순위는 낮아 보이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라 스토크와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탔던 버밍엄은 첫 패배를 당한 뒤 빠르게 성적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날도 패배했다면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가 될 위기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결과를 바꾸고 승점 1점을 따내면서 추락 속도를 늦췄고, 다시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챔피언십에서 시즌 종료 순위가 1, 2위인 두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하게 된다. 3위부터 6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 팀이 올라간다. 6위 이내에 드는 게 승격을 위한 최소한의 목표인데, 한국 선수 소속팀들이 이를 위한 경쟁을 잘 진행하는 중이다.


챔피언십의 한국 선수들이 대체로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내는 가운데, 개인과 팀 성적 모두 아쉬운 팀은 포츠머스의 양민혁 정도다. 포츠머스는 아직 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19위로 하위권에 떨어져 있다. 토트넘홋스퍼로부터 임대된 양민혁은 리그 2경기 출장, 그 중 선발출장 1회에 그쳤다. 그래도 고무적인 건 가장 최근 경기에서 선발출장하면서 마침내 출장시간을 따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들 중 배준호, 양민혁은 10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U22 대표팀 원정 친선경기에도 차출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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