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10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벤피카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첼시는 바이에른뮌헨에 1-3으로, 벤피카는 카라바흐에 2-3으로 패했다.
무리뉴 감독이 스탬퍼드 브리지로 돌아왔다. 이번엔 벤피카 감독으로 첼시를 상대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 벤피카의 새 사령탑이 됐으며, 2026-2027시즌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가 감독으로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구단인 벤피카에 25년 만에 돌아온 셈이다. 2000년 당시에는 10경기 5승 3무 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벤피카 회장이 새로 선출되는 격랑 속에 물러나야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후 레이리아를 거쳐 포르투에서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2002-2003시즌 UEFA컵(현 UEFA 유로파리그)를 정복한 데 이어 2003-2004시즌에는 UCL 우승까지 차지했다.
당시 신진 명장으로 대두되던 무리뉴 감독을 모셔온 팀이 바로 첼시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데뷔 시즌인 2004-2005시즌에는 탁월한 수비 축구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리그 최소 실점(15실점) 기록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하며 믿음에 보답했다. 해당 우승컵은 무리뉴 감독이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증명한 사례이자 첼시가 본격적으로 빅클럽 지위에 올라선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3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PL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우승 2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2013-2014시즌에는 위기의 첼시에 돌아와 팀을 잘 수습했고, 2014-2015시즌에는 PL과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다만 2015-2016시즌 중하위권으로 처지는 부진을 겪으며 첼시에서 물러났고, 이때 이후로 무리뉴 감독이 전성기 역량을 회복한 적은 없다.

자신의 황금기를 보낸 구단인 만큼 무리뉴 감독은 이전부터 공공연히 첼시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왔다. 이번에 벤피카 감독으로 첼시를 만날 때도 마찬가지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언제나 블루(첼시의 애칭)다. 나는 첼시 역사의 일부고, 첼시도 내 역사의 일부다. 나는 첼시가 더 큰 클럽이 되도록 만들었고, 첼시는 내가 더 큰 무리뉴가 되도록 도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지금은 벤피카 감독으로서 “경기 전후로는 우리 첼시지만, 경기 중에는 우리 벤피카가 중요하며, 벤피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정석적인 인터뷰를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상대로 건재를 입증하고 싶어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의 측근 호세 페세이로가 “그는 첼시를 이기고 ‘내가 여기 있다’라는 걸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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