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025시즌 WK리그 우승팀은 화천KSPO여자축구단이었다.

지난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WK리그 27라운드에서 화천KSPO가 수원FC위민을 4-0으로 대파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화천KSPO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를 압도했다. 전반 2분 정지연이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패스를 최정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4분에는 위재은이 골박스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최유정이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화천KSPO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8분 이수빈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찔러준 롱패스를 문은주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9분에도 이수빈의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받은 문은주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4-0 완승을 완성했다.

서울시청은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2위를 굳혔다. 전반 15분 한채린의 코너킥이 문전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정민영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이어간 서울은 전반 33분 한채린이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강태경이 골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현대제철은 경주한수원W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김성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기며 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후반 34분 최유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내준 패스를 김성미가 골박스 중앙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갈랐다. 탄탄한 수비를 끝까지 유지한 인천현대제철은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3위를 확정했다.

경남창녕WFC와 상무여자축구단의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결과로 화천KSPO가 승점 56점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서울시청(승점 51점)과 인천현대제철(승점 47점)도 각각 2위와 3위를 확정지었다. 서울시청과 인천현대제철의 플레이오프는 11월 1일에 치러지며 챔피언결정전은 11월 8일과 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장소는 추후 확정된다.

화천KSPO는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며 올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통합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2025 WK리그는 오는 10월 2일 28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있으며 시즌 마지막 경기가 각 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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