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의 관심에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시대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번리의 전 주장 조쉬 브라운힐이 사우디 프로 리그 팀인 알샤밥에 합류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운힐은 PL에서 잔뼈가 굵은 수비수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프레스턴노스엔드 유스를 거친 뒤 프레스턴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브리스톨시티를 거쳐 2020년부터 번리에서 5년을 뛰며 주전과 주장으로 활약했다. 번리에서만 211경기에 나섰고, 32골을 기록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활동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번리의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 브라운힐은 42경기를 소화하며 18골 6도움을 기록했고, 번리는 리그 2위로 PL 복귀에 성공했다. 이런 활약에 브렌트퍼드, 울버햄턴, 웨스트햄과 레스터시티 등 여러 팀들이 브라운힐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가 향한 곳은 사우디였다. 레알소시에다드를 이끌던 이마놀 알과실 감독을 선임한 알샤밥은 전력를 위해 브라운힐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현재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야닉 카라스코와 전 사우샘프턴 수비수 웨슬리 호에트가 뛰고 있는 팀이다. 

카라스코. 알샤밥 소셜미디어(SNS) 캡처
카라스코. 알샤밥 소셜미디어(SNS) 캡처

나이로보나 실력으로 보나 브라운힐은 PL에서 더 활약할 수 있는 선수였다. 1995년생으로 아직 서른이 되지 않았고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충분했다. 그러나 알샤밥 이적을 선택하며 자국 무대를 처음으로 떠나게 됐다.

브라운힐은 “알샤밥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라며 “감독님의 경기 방식, 포메이션, 시스템, 비전이 정말 제 관심을 끌었다. 저는 많은 골을 넣고 싶고, 이번 시즌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게 목표다”라며 알샤밥행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알샤밥은 지난 시즌까지 대한민국 수문장 김승규가 활약했던 팀이다.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를 연고로 하며 올 시즌 알과실 감독을 선임하면서 야심차게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어 유럽에서 뛰던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보강했다. 첫 경기에서는 알칼리즈에 1-4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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