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공격 보강을 마친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중원 보강에 시동을 걸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더 스탠다드’를 인용해 “브라이턴은 카를로스 발레바를 향한 맨유의 두 번째 입찰에 대비하고 있다. 토비 콜리어가 포함된 첫 번째 입찰은 거부됐지만 맨유는 다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메룬 태생인 발레바는 2004년생의 젊은 미드필더다. 2022년 프랑스 명문 릴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는데, 두 시즌 만에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을 통틀어 리그 21경기 밖에 뛰지 않았지만 잠재능력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 당시 브라이턴은 핵심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팀을 떠나면서 대체자원이 필요했고, 2,700만 유로(약 387억 원)를 지불해 발레바를 데려왔다. 

브라이턴의 투자는 성공이었다. 발레바는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성장세를 보여줬고, 여러 팀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꼽히기도 했다. 왕성한 에너지와 탄탄한 피지컬을 활용한 돌파력과 저돌적인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후벵 아모림.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벵 아모림.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첫 번째 제안이 거절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영입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맨유 유망주 미드필더 콜리어를 포함한 제안을 브라이턴이 단칼에 거절했다. 브라이턴은 카이세도를 첼시에 팔 때처럼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약 1,942억 원)라는 거액을 원하고 있다. 

발레바는 맨유 이적에 열려 있는 상황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발레바는 올드 트래퍼드로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라고 전했고, 이미 양 측이 만나 개인합의를 끝냈다는 소식도 나왔다.

맨유는 지난 시즌의 악몽을 끝내기 위해 이번 여름 공격 보강에 집중해왔다. 앞서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고, 촉망받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베냐민 세슈코도 데려오면서 공격 편대를 만들었다. 그러나 프리시즌 경기에서 3선 미드필더에 대한 필요성이 드러났고, 이에 발레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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