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뉴캐슬유나이티드와 완전히 갈라섰다.

12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소식통에 의하면 이삭은 다시는 뉴캐슬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사크의 이적에 얽힌 소식은 올여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3-2024시즌부터 득점 본능을 깨운 이사크는 2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현대 축구에서 PL을 폭격한 이사크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오를 수밖에 없었다. 뉴캐슬은 일찌감치 이사크에 대한 타 클럽의 관심을 차단하고자 ‘판매 불가’를 공언했다.

그러나 이사크의 갑작스러운 변심으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사크는 올여름 구단 측에 이적을 요청했다. 부실한 구단 비전, 연이은 영입 협상 실패, 에디 하우 감독과 갈등 등으로 구단 방향성에 의문을 품은 이사크는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캐슬은 이사크를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하며 간접적으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2일 한국에 방문한 하우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리버풀이 1차 비드를 했고 뉴캐슬이 거절한 것뿐이다. 그 이상 가정에 전제해 질문하실 수는 있지만 답할 건 없다. 우리는 이적 정책을 밀고나가고 있으며 현재 시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하우 감독의 발언으로 이사크에 대한 리버풀의 관심은 소문이 아닌 사실로 증명됐다. 이사크의 변심이 있기 전 리버풀은 뉴캐슬과 이삭 영입을 위한 공식 접촉을 마쳤다. 리버풀은 이삭 이적료로 1억 2,000만 파운드(약 2,240억 원)의 첫 제안을 보냈고, 뉴캐슬은 일단 제안을 거절한 후 이삭 대체자가 구해진 다음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후 한동안 이사크에 대한 소식은 잠잠했다. 뉴캐슬이 이사크 대체를 위해 몇몇 스트라이커 자원들과 접촉했다는 보도만 존재했다. 이 상황에서 이사크의 폭탄 발언으로 이적 사가는 새 장에 접어들었다. 온스테인의 보도에 따르면 이사크는 이적 성사 전까지 뉴캐슬에서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단 측에 전달했다. 뉴캐슬 내부 인사는 해당 발언을 부인하고 이사크와 재계약 가능성을 포함해 상황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무의미한 답변만 내놨다.

리버풀은 이사크에 대한 2차 제안을 준비 중이다. 리버풀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800억 원)에 가까운 추가 제안을 계획하고 있다. 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관심은 확고하고 이삭 역시 리버풀 합류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캐슬이 남은 이적시장에서 이사크의 공백을 메울 영입에 성공한다면 매각은 초읽기에 들어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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