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카드 관리 측면에서도 홍명보호가 한층 편안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1위(승점 19), 쿠웨이트는 6위(승점 5)에 위치해있다.
한국은 지난 6일 이라크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이번 쿠웨이트전 결과와 관계 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1회 연속 월드컵 참가로 브라질(22회), 독일(18회),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이상 14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여섯 번째로 대기록을 쌓았다.
여러모로 특별한 동기부여는 없는 경기다. 한국의 상대인 쿠웨이트는 같은 날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조 4위 오만(승점 10)과 격차를 5점에서 좁히지 못했다. 이번에 한국을 제압하더라도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플레이오프(4차 예선)에 참여할 수 없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2포트에 들기 위해 승리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예선 경기보다 부담감이 덜한 건 사실이다. 쿠웨이트가 B조 최하위이자 북한과 유이하게 3차 예선 승리가 없음을 감안하면 한국이 로테이션을 돌리더라도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더 높다. 게다가 쿠웨이트는 지난 한국전에 득점한 모하마드 다함과 주전 수문장 칼리드 알라시디가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하며, 스트라이커 유세프 나세르 역시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홍 감독은 이번 경기를 월드컵을 위한 예비 무대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해 온 틀은 유지할 것이다. 모여서 훈련한 시간이 많지 않고 새로운 선수가 많기 때문”이라며 “기본적인 틀과 포지션에서 선수 능력을 점검하고 싶다. 새로운 선수도 해당 포지션에서의 역할을 익혔다. 선수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래도 젊은 피이자 대표팀 에이스인 이강인이나 공수를 조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이재성, 황인범 등이 일정 시간 경기를 소화할 걸로 예상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번 3차 예선에서 경고를 받았다는 점이다. 세 선수 외에도 오현규, 이태석, 설영우, 조유민이 경고를 받았다. 평소 같았다면 7명 모두 ‘옐로 트러블’을 걱정해야 할 주전급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추가로 경고를 받아도 월드컵 본선에서 얻는 불이익은 없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받은 경고나 경고 누적 징계는 월드컵 본선으로 이관되지 않는다. FIFA에서 올해 5월 발간한 ’2026 북중미 월드컵 규정’ 제10조 2항에 따르면 ‘월드컵 예선에서 받은 경고 1장이나 경고 누적 징계는 월드컵 본선에 적용되지 않는다.’ 즉 3차 예선 최종전인 쿠웨이트전에 어떤 선수가 경고를 받더라도 월드컵 본선에서는 아무런 걸림돌 없이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쿠웨이트전 퇴장을 당하면 적어도 월드컵 본선 첫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해당 규정 같은 조항에는 ‘월드컵 예선에서 받은 퇴장으로 인한 징계는 월드컵 본선에도 적용된다’라고 명시돼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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