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첼시의 2014/2015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기정 사실화됐다. 추격자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 아스널과의 34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격차를 유지했다.

승점 77점을 기록 중인 첼시는 2위 맨체스터시티, 3위 아스널에 10점 차, 4위 맨유에 12점 차로 앞서있다. 잔여 4경기에서 추격 중인 빅4 3팀이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승점은 12점이다. 첼시는 남은 경기에서 1승 만 거둬도 우승을 조기 확정한다.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는 오는 30일 새벽 레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 미션을 달성한다. 우승 잔치를 벌일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첼시가 올 시즌 EPL 순위 경쟁에서 앞설 수 있었던 이유는 승점 6점짜리 경기에 강했기 때문이다. 승부처가 된 빅4간 맞대결에서 패배가 없다. 실리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2013년 첼시로 돌아온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 아스널, 맨유 등 3개 팀과의 총 12번 대결에서 6승 6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우승팀 맨시티와의 대결에서 두 번 모두 이기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의 첼시는 리그 6연승 중이던 맨유의 연승을 종식시켰고, 8연승을 달리던 아스널의 기록에도 종지부를 찍게 했다. 지난 시즌 아스널에 6-0 대승을 거두기도 한 무리뉴 감독은 지난 주말 아스널전 무승부로 역대 아르센 벵거 감독과 대결에서 13연속 무패(7승 6무)를 기록했다.

맨시티와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비긴 것은 아쉬운 결과지만 승부처에서 상대에 3점을 내주지 않은 무리뉴 감독의 실리적 경기 운영은 올 시즌 첼시가 통산 5번째 리그 우승에 도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그래픽=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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